요새 인강 듣는 시간이 늘어서 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사게 되었어요!
블루라이트 안경 치고는 생각보다 되게 저렴해서 짜파구리 품질일까봐 걱정도 했어요. 근데 가만 보니 퍼펙트UV 렌즈더라구요. 이게 좋은 건지 잘 몰라서 구글에 검색해봤는데 청광 차단력이 엄청 좋아서 ‘음 좀 믿을 만 하군’하는 마음을 먹고 조금만 더 신중하게 여기저기 찾아봤어요. 라운즈에서도 블루라이트 찾아보고...근데 아무리 봐도 마음에 드는 것 중 3만원 안쪽은 없더라구요. 이건 혜자라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구나 싶어서 압도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다가 염따했어요.

목요일 밤늦게 시켜서 토요일 낮쯤에 받았는데 집이 시골이라 이 정도면 꽤 빠른 편이에요. 집에 오자마자 택배 있어서 아싸 하면서 딱 써봤는데 진짜 맘에 들었어요ㅜㅜㅜㅜ 렌즈 크기가 조금 작을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거 없이 증말 딱 들어맞더라구요. 약간 오버사이즈 느낌이 있으면서도 일상에서 쓰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크기에요. 또 안경테가 반짝반짝 예쁘게 빛나요. 야악간 뭐랄까 가운만 딱 입으면 연구원 클리셰 느낌이 날 법한 지적인 이미지도 있고, 확실히 보잉이다 보니깐 80년대 느낌도 나요. 은색이라 더 뾰족하고 도시적인 인상도 주는 것 같고요. 무게는 20g정돈데 하루종일 써도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어요. 물론 쓴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, 택배 온 날만 너무 신나서 하루종일 쓰고 그 다음부터는 인강 들을 때만 잠깐씩 썼기 때문에 장기간 착용했을 때 안면근육에 오는 피로에 대해서는 뭐라 얘기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. 착용했을 때의 눈의 피로는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. 엄청 크다고 얘기할 수는 없어요. 결국 많은 양의 빛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로해지는 것 같으니까요. 그렇지만 눈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데미지를 줄여주는 건 확실해요. 하루종일 끼고 있던 날은 확실히 눈이 덜 아팠거든요. 약간 선글라스 같은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. 화면뿐만 아니라 자연광 아래서도 눈이 덜 아파요. 하긴 UV차단 효과가 있으니까 당연한 얘길지도...

여튼간에 싸게 사가지구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음니다 아이좋아 5점입니다!

아참 그 케이스도 색감도 이쁘구 감촉도 사각사각 재밌답니당 제품설명에 나온거랑 쪼금 다른느낌?